본문 바로가기
생활 꿀팁

교통사고 시 보험처리 꿀팁

by 1.83ml 2024. 5. 17.

 

요즘 도로에 차들이 굉장히 많다.

그만큼 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현실이다.

교통사고 시, 보험사를 통해 사고 처리 후에 보험사 직원과 상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1. 본인이 원하는 병원을 간다

 

보험사와 연계된 병원은 될 수 있으면 멀리 피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병원 측에서 보험사에게 유리한 진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받아야 하는 치료도 제대로 진행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서류처리 과정에서도 '을'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병원, 오래 다녔던 병원, 아니면 지인이 연결해 줄 수 있는 병원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2. 합의금을 먼저 제시하지 마라

 

보험사 직원이 이 질문을 많이 할 것이다.

'얼마쯤 원하세요?' 혹은 '얼마 받길 원하세요?'

이 것은 즉, '금액을 제시하세요'라는 말을 돌려서 말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얼마정도 생각해요'라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즉답을 하는 이유는 교통사고 처리와 관련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교통사고의 경험이야 평생 없으면 더없이 좋지만)

 

예를 들어,1000만원 정도 받을 것을 '한 500만원정도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순간, 본인이 받을 수 있는 합의금의 최댓값은 600만 원으로 바뀐다.

보험금 산출을 마친 보험사 직원이 다시 돌아와서, '600만원은 받을 수 있어요'라고 말을 할텐데, 환자의 가족 및 본인은 생각보다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동의서에 사인을 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것을 조심해야한다.

모든 진행이 끝난 후에 '아.. 이때 이랬어야 했는데. 조금 더 알아봤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은 조금이라도 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스로가 절대로 당부해야 하는 것은, 일단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 내 몸에 최대한 건강해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돈, 합의금 생각은 아직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치료부터 받아야 한다.

 

 

3. 보험사 직원에게 어리숙하게 행동하지 마라

 

보험사 직원이 환자를 어리숙하다고 느끼는 순간, 환자가 받을 수 있는 합의금은 깎인다.

만만하게 보이는 순간, 보험사 직원은 만만하게 일처리를 하게 된다.

보험사 직원과 언성을 높이며 협상하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에게 오는 피해를 줄이고, 획득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가져올 수 있도록 관련 지식을 찾아보고, 여유롭게 생각하며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정도에 따라서, 보험사 직원이 팔짱을 낄지, 공손히 두 손을 모을지 결정된다. 

보험사같이 칼을 갈고 이익 계산을 하는 집단에서는 인심이란 것을 찾기 힘들다.

'제가 인심 써서 합의금 더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은 일단 재쳐두고, 당당히 요구하고 대처하라.

4. 보험사 직원의 거짓말에 속지 마라

 

보험사 직원들이 하는 대표적인 말이 '퇴원하기 전에 합의를 봐야, 합의금을 최대한 많이 받습니다.', '병원에 오래 있는 것은 병원 배만 불려주는 것 밖에 안 돼요.','받을 수 있는 합의금에서 입원비는 제외하고 줍니다. 그러므로 병원에 오래 있으면 환자가 받는 돈이 줄어들어요.'  이와 비슷한 말들이다.

 

전부 다 한 번, 두 번 이상 의심해 볼만하다.

 

예를 들어, '지금 퇴원하는 조건으로 합의하시고, 나중에 아프시면 건강보험으로 치료하세요.'라는 말이다.

정말 조심해야 하는 말 중 하나다.

나중에 다시 아파서 건강보험으로 치료하는 순간, 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아니라고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어떠한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

 

또 다른 예시이다.

'그렇게 못 믿으시겠어요? 그렇다면 후유장애 합의서에 사인하시죠.'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조심해야 하는 말이다.

합의를 빨리 이끌어내기 위한 거짓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합의서에는 보통 '합의한 이후 후유증 발생 시 책임지고 보상합니다'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피해자가 사고 후 후유증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보상은 어렵다.

그리고 실제로 사고 후 후유증을 증명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장난이 아닐 것이다.

피해자가 나중에 '교통사고로 인해 한쪽 다리가 저립니다.'라는 문장을, 법원에 가서 상대 보험회사 법무팀보다 수준 있는 의학적 지식과 판례를 가지고 판사에게 잘 설명할 수 있다면 합의서에 사인해도 좋다.

 

다음 예시도 있다.

'변호사를 부르고 법원 가고 얼마나 귀찮겠습니까. 하시는 일도 지금 멈췄을 거 아닙니까, 합의 보시죠.'라는 말도 생각보다 흔하다.

맞는 말이지만, 교통사고의 합의에서 법원의 조정을 귀찮게 볼 것이 아니다.

어쩌면 필수이다.

종종 조정신청을 통해서 보험사가 제시한 금액의 최대 10배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다른 말로는, 평소 보험사가 얼마나 적은 액수를 피해자에게 제시하는지도 알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5. 합의는 언제 해야 하나

 

보험사 직원이 피해자의 입원실에 와서 '얼마 받길 원하세요'라고 말한다면, '아는 변호사랑 이야기하겠습니다.' 하고 말하고 돌려보내라.

교통사고의 소멸시효 기산점은 일반적으로 사고일로부터 종합보험 3년, 그 외 보험의 2년이다.

합의를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은 빨리 버리는 게 좋다.

빨리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보험사 직원의 능력이자 승진하는 지름길이다.

물론 의사의 진단을 따르고, 의사의 진단이 4주라면, 말 그대로 4주 동안 병원에 있는 게 좋다.

합의서 도장 찍고 아픈 것보다 그것이 더 현명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를 당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고를 당하는 순간 몸 전체가 쇼크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긴장이 풀리면서 고통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최대한 천천히 일을 진행시키고, 본인의 몸을 관찰하며 지켜보는 게 좋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바로 의사에게 말해야 된다.

돈 소중한 것은 알면서, 왜 내 몸 소중한 것은 뒷전에 두는 것인가.

보험료를 사용할 수 있을 때, 내 몸을 최대한 치료하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임을 명심해야 한다.

 

6. 초과 심의

 

피해보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보험사 직원이 피해자를 어리숙하게 보는 순간, 피해자가 받을 수 있는 합의금은 줄어든다고 앞서 이야기했다.

약간의 합의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제시하는 수준이 초과심의의 80%이다.

 

보험사 직원이 처음에 피해자에게 제시하는 보험금액은 보험사 내규에서 정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에게 이야기할 때는 규정에 의한 보상금액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럴 때는 '회사 내규에 의한 보상규정 말고, 초과심의 액수에 산정한 보상금을 가지고 이야기하시죠.','법원의 예상판결액을 말해주세요'라고 하면, 그때부터 직원은 피해자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초과심의로 인정되는 액수는 통상 재판까지 갔을 경우의 비용에 80%이다.

보험사 직원이 처음에 피해자에게 제시한 금액보다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 조차 피해자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에 비해서는 아주 적다.

왜냐하면 보험사에서 초과심의 비용을 자기 멋대로 산정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영구장애를 한시적 장애로 둔갑하고, 이리저리 고치는 부분이 많이 발생한다.

그것에 산출한 비용의 80%를 합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진행하고 받아가도 보험사 직원이 피해자에게 감사할 정도다.

 

7. 무조건 치료는 필수적으로 잘 받아야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피해자가 진정으로 아프든 안 아프든 문서상의 치료 기록이 가장 중요하다.

'진료기록 열람동의'이 부분은 되도록 사인해서는 안된다.

열람을 동의하는 순간, 보험사에 속한 의사들이 자기 멋대로 판단하고 결론을 지을 것이다.

그러니 되도록 동의 사인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어러 한 내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우습게 보고 자꾸 유혹을 하는 경우가 있다.

보험사 직원은 내가 매달 내 돈 내고 고용한 회사에서 나오는 직원이기 때문에, 절대로 휘둘릴 필요도 없고, 긴장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이걸 완벽하게 알아도 당할 수밖에 없는 언변과 대화능력을 지닌 게 보험사 직원들이다.

 

우리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최대한 취하고, 불이익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열심히 보험금을 넣고 있는 보험회사로부터 사기는 당하지 않았으면 한다.

교통사고 시, 전반적인 처리과정을 다루기에는 사례도 너무 다양하고, 그만큼 써 내려가기에는 얕은 지식이라 아는 선에서만 공유드리는 내용이니 참고만 했으면 좋겠다.

물론 모든 보험회사 직원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 환자를 생각하는 보험사 직원과 매칭이 잘 되어, 보험처리 과정이 원활하게 잘 진행되었으면 한다.

 

위의 내용들은 전문가의 견해가 들어가지 않은 개인적인 내용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